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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마음> 진석순
겨울 숲 허공마다 가부좌로 앉았다
나무들의 동안거(冬安居) 적멸도량(寂滅道場) 여기인가
들어도 들은 것 없고 보아도 본 것 없는
-세계전통시인협회 회원, 동우 하이네, 하연호, 스위스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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