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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슬로바키아 경제성장률, 약 2.5%로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

슬로바키아 경제 성장률이 신규 투자 증가, 고용 증가와 금리인하 예정 등으로2024년, 2025년 모두 총 GDP(연 국민총산산액)의 약 2.5%의 비교적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슬로바키아 국립은행, 슬로바키아 예산책임위원회 등의 발표 자료를 인용한 브라티슬라바 KBC에 의하면 슬로바키아의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긍정적인 요인으로 우선, 슬로바키아정부는 회복·복원계획(Recovery and Resilience Plan)을 유럽연합(EU )약 64억 유로의 보조금을 할당받아 이 기금 지출을 통해 공공 및 민간 부문 등의 관련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슬로바키아 정부가 밝힌 ‘회복·복원계획’은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연구개발·혁신, 사업확장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특히,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확대와 디지털 혁신, 그리고 보건 부문에서의 병원 현대화 프로젝트 등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예정되어 이로인한 경제성장이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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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슬로바키아의 신규 전기차 공장을 투자 유치하였으며,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 Gotion Hightech社와 슬로바키아 배터리 업체 Inobat社가 합작하여 설립하는 배터리 공장 또한 유치하였다. 이에 따른 성장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며, 차년도 고용이 약 0.4%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슬로바키아 정부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 통합 패키지’ 추진, 에너지 가격 보조금 폐지, 유럽 권역 경제 악화로 인한 수출 부진,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소비심리 위축 등의 요인들로 인해 내년도 슬로바키아 경제성장이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슬로바키아 자동차 산업은 총 GDP의 13%, 산업생산의 약 54% 이상, 수출의 33%, 총 고용의 10% 이상을 차지할만큼 경제성장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슬로바키아 내에서 생산되는 거대 OEM들의 자동차들은 유럽 전역으로 수출된다. 

2025년는 슬로바키아 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경제 전망이 좋지 않아, 슬로바키아 대표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그 부품에 대한 유럽 시장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2025년에 EU국가들의 전반적인 경제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지속 인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리 인하에 따른 통화량 증가, 부채부담 경감 등의 효과로 인해 차년도 슬로바키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인플레이션율을 높일 수 있는 위험요소도 다소 존재한다.

한편, 슬로바키아 정부는 그간 코로나19와 러-우 전쟁 등 대내외 위기대응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하였다. 따라서, 슬로바키아의 공공부채는 2021년에 GDP의 약 61.1%로 유로존 기준인 60%를 넘는 수치를 달성하였다. 

다만, 2022년부터 60% 이하를 유지하였지만, 2024년 공공부채는 GDP의 약 57.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적자는 GDP의 5.7%로 예상된다. 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슬로바키아 정부는 재정적자를 GDP의 4.7%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재정 통합 패키지’를 승인하였다. 

이 법안은 일반 부가가치세율을 기존 20%에서 23%로 인상하며, 대기업 대상 법인 소득세를 1% 인상하고, 정부의 공공부문 인건비를 10% 삭감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이로 인해, 슬로바키아 기업과 국민의 세금 부담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슬로바키아 유로저널 김성수 기자  ss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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