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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24.12.15 11:55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윤석열 계엄령 규탄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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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에서 윤석열 계엄령 규탄 집회 열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뜨거운 목소리, 추운 겨울을 녹이다
지난 12월 14일 오후 3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공화국 광장(Place de la République)에서 윤석열의 구속 수사와 사법부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평화적인 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집회는 ‘스트라스부르 한인 연합’ 이름 아래 현지 교민, 유학생, 한인회, 유학생 그룹, 문화단체 등 다양한 지역 한인 단체와 개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되었다.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뜨거운 연대 탄핵 가결 이후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약 40여 명이 직접 참여하였고, 성명서에는 70명이 서명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에 대한 스트라스부르 한인들의 높은 관심과 연대를 보여주었다. 그런 가운데, 추운 겨울 날씨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인해 치안 우려가 있었지만, 참여자들의 높은 질서 의식 덕분에 아무런 사고 없이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자유 발언을 통해 한국 사회의 위기를 향한 우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차가운 광장을 따뜻한 말과 글로 채웠다. 따뜻한 나눔과 공감의 자리 집회를 주최한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을 위해 따뜻한 음료를 준비했다. 집회가 끝난 뒤에도 많은 이들이 광장에 남아 서로의 타국 생활과 경험을 나누며 공감의 시간을 이어갔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집회가 아닌, 스트라스부르 한인들의 연대와 교감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아래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자유발언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스트라스부르의 예술인 P씨, “제 가족은 한국에서 북한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만약 전쟁이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이에게 설명해야 했어요. 계엄이라는 게 뭔지, 전쟁이 일어나면 무슨 일이 생길지 얘기해 줘야 한다는 게 정말 끔찍했어요. 윤석열은 내란범입니다. 즉각 구속해야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종교단체 대표 J씨, “민주주의가 뭘까요? 대통령은 국민이 준 권력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비상계엄 같은 일을 막을 수 있는 건 결국 국회였어요.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이죠. 대통령을 우리가 직접 뽑지 않았다고 해도, 다수결의 원칙으로 뽑힌 사람이고, 그걸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국회였던 거죠. 그러니까 나를 대변할 사람을 뽑는 투표, 반드시 해야 하고, 잘해야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성악가 C씨, “솔직히 여기 살면서 이 짧은 기간 동안, 두 번이나 대통령 탄핵 시위에 참여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한 번은 박근혜, 이번엔 윤석열. 근데 이번엔 개인적으로 훨씬 더 부끄럽습니다. 제가 윤석열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거든요. 탄핵이 꼭 이루어져서 정치도, 경제도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라스부르 그림 작가 M씨, 계엄령 발표 이후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는데, 이 집회 소식을 듣고 마음을 좀 다잡을 수 있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전교조 출신이고, 삼촌은 운동권으로 활동하다 감옥도 다녀왔어요. 만약 계엄령이 발동됐으면 저희 가족은 어떻게 됐을까요? 저는 제주 출신인데, 제주는 4.3을 절대 잊을 수 없는 곳이에요. 독일 칼스루에 예술인 J씨, 저는 독일 칼스루에에서 왔어요. 여기 오기가 프랑크푸르트보다 가까웠거든요. 여기 와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좀 이상한 얘기지만, 대통령이 되는 사람 꿈을 꾸면 제게 좋은 일이 생기곤 했어요. 그런데 윤석열이 당선됐을 때 그의 꿈을 꿨는데, 아무 일도 안 생기더라고요. 미신일 수 있지만, 저는 그가 진짜 대통령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곧 내려갈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내려가게 해야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한인 연합 대표, 이오은(스트라스부르 아르데코 교수) 끝나지 않은 여정 이번 집회는 단지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한국에 스트라스부르 한인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그리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연대와 책임감을 다하기 위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한인들의 노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을 구속하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부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민주주의 파괴, 헌법 유린, 국가 내란’의 책임자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재적 300명 중 204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었습니다. 이는 단지 숫자의 결과가 아닙니다. 주권자인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 대의민주주의를 통해 구현된 순간입니다.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거대한 물결이 된 오늘, 우리는 다시금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탄핵소추안 가결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남아 있습니다. 재판관 정족수의 공백 속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시간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권력 구조는 극단적 결속을 도모하며 여론을 왜곡하고 헌법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계속 시도할 것입니다. 탄핵 직후 윤 대통령의 담화에서 이미 나타났듯, 그는 극단적 정치 세력의 결집을 시도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우리 시민들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진실을 꿰뚫어 보며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이번 탄핵은 특정 개인에 대한 심판에 그치지 않습니다. 윤석열 내란 사태의 문제는 한국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구조적 병폐의 단면일 뿐입니다. 왜곡된 역사관의 군지휘부, 정경유착의 권력, 검찰의 독점적 권한, 남북 대결주의, 친일과 독재의 잔재 등 여전히 우리 사회를 억누르는 거대한 구조악이 청산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윤석열은 언제든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이 뿌리 깊은 병폐를 도려내고 새로운 민주주의의 질서를 세우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여정은 이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윤석열 뿐 아니라, 헌정을 유린하고 권력을 남용한 책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이번 탄핵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8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 전환기는, 한국 사회가 진정으로 변화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 스트라스부르 한인들은 이 비극적인 사태를 단지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민주시민이자 세계시민으로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실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현지 언론과 시민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역사적 전환점에서 주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아이들을 위하여 시민의 권리를 지킬 것입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한인들의 요구
2024년 12월 1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한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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